까다로운 소방법 규정에 적합한데 다, 화재와 습기, 충격, 세균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춰 건축 마감재에 일대 변화를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주역은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주)G앤美 MgO(대표 강병호·사진). 이 회사는 고급자재와 전문적인 시공 및 제작 도배 유통업체로, MgO불연 보드와 인테리어 필름, 광고용 시트지, 라벨지 등을 생산한다. 이 중 대표적인 제품은 MgO불연 보드다. MgO불연 보드는 금속의 전자파 차단 특성과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고 강한 강도를 가진 구조재인 마그네슘이 주원료다.
100% 천연광물질인 마그네슘과 무기염료를 주원료로 고강도성, 불연방화성, 난연성, 차음성, 수밀성 사용자의 안전과 친환경성, 경제성 등을 해결한 신소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개발에 무려 70억 원이 투입돼 탄생한 제품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 출시됐다.
최대 장점은 소방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한국소방공사의 난연 1급(불연재) 및 2급(준 불연재)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 실험도 무난히 통과했다.
또 친환경 올래핀 쉬트를 입힌 무공해 보드이며, 식품 포장이 가능한 친환경 UV무공해시트를 사용한 불연 보드다.
공사기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불연·준불연 마감 시공시 빔 위에 석고로 한 겹 친 후, MDF(Medium Density Fiberboard)로 한 겹 치고 다시 방염필름을 입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앤미의 MgO 보드 한 장이면 해결된다. 간단한 조립과 시공까지 가능해 공사기간과 공정이 3분의1로 줄어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볍지만, 충격에 강하고, 방충, 전자파 흡수에도 탁월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물과 습기에 강해 기존 보드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이며 천연 무기질 마그네슘이 세균, 곰팡이 번식도 억제하는 기능을 갖췄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없는 등급으로 포름알데히드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시공 후 페인트 등으로 인한 냄새도 나지 않으며 발암물질인 석면(유리섬유)도 없다.
취향과 가격에 따라 무늬목, 실크, 패브릭, 대리석, 천연가죽 등 600여 종의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소비자의 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종합병원과 산후조리원, 학교, 학원, 교육연구시설, 체육관, 도서관, 예식장, 집회공연장, 찜질방, 고시원, 노래방, PC방, 호텔, 콘도, 오피스텔, 아동복지시설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강병호 대표는 소방법 강화와 실내 공기질 관리법 등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특히, 각종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향후 건축 마감재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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