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AIST와 서울대가 정년보장 심사와 교수 승진심사를 엄격하게 해 기준에 미달한 교수는 과감하게 탈락시키는 등 철밥통으로 불리던 교수 사회 개혁을 단행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수치다. 카이스트는 작년 정년심사 교수 35명 가운데 15명이 탈락, 통과율이 57%에 불과했었다.
17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국 35개 국립대학 평균 교수 승진률은85.67%인데 반해 충남대의 평균 교수 승진률은 98.4%이며 전국 평균 정년보상심사 통과률도 91.12%인데 반해 충남대는 100%”라고 지적했다.
황의원은 또한 “충남대의 재임용 심사 평정표를 보면 총 100점 가운데 연구 및 실적에 대한 40점, 교육 24점을 제외한 나머지 36점은 심사진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겨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 또한 “최근 KAIST와 서울대가 정년 보장 심사와 교수 승진 심사를 엄격하게 해 기준에 미달한 교수는 과감하게 탈락시키는 등 소위 철밥통으로 불리던 교수 사회 개혁을 단행하고 있는데 충남대의 경우 전혀 개혁의 의지가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도 “지난 5년간 정년보장 심사에서 탈락자가 한명도 없다는 것은 정년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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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지난 2007년 재임용 심사 평정표를 만들었으나 소급적용을 할수 없어 2007년 1월 1일 이후 부교수가 된 사람부터 적용을 받게 된다”며 “정년 보장 교수들이 어떻게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 중이며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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