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01.35포인트(4.68%)상승한 8,97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38.57포인트(4.25%) 올라선 946.41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89.38포인트(5.49%) 급등한 1,717.71을 기록하는등 3대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5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전날에 이어 폭락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매수 주문이 급증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하루 다우지수 변동폭은 800포인트를 넘어 극심한 불안감이 상존해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는 전일 대비 5.35% 하락한3,861.39로 마감되면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4,000선이 무너졌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3,181.00으로 5.92% 급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전날 6.49%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4.91% 떨어진 4,622.81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9달러(6.3%)나 급락한 배럴당 6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23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장중 한 때는 지난해 6월27일 이후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68.5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54달러(6.4%)나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를 기록해 역시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금융위기에 따른 유가 하락과 국제적 경기침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각료회의를 오는 24일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다.[노컷뉴스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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