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호가 바뀌었는데 빨리 출발하지 않는다며 뒤에서 클랙슨을 울려대는 성질 급한 운전자 때문에 전후좌우를 살피지 않은 채 갑자기 급출발을 하다보면 신호를 위반하면서 달려오는 차량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경찰관과 무인속도카메라가 운전자의 목숨을 지켜주는 데는 한계가 있듯이 전후좌우를 살피며 운전하는 방어운전습관만이 도로위에서 나의 가족과 상대방의 목숨을 지켜줄 것이다.
신호위반 사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처벌의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 10대 중과실 사고의 하나로, 신호기 또는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공무원 등의 신호나 통행의 금지 또는 일시 정지를 내용으로 하는 안전표지판의 지시를 위반하며 운전한 경우를 말한다.
종합보험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인사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처리 외에 별도로 금고 또는 벌금 등 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상대방과 형사합의를 하게 되면 형사적 처벌을 가볍게 할 수는 있으나, 처벌을 면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보험사는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에게 0.7% 내외의 보험료를 할인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한 경력이 있는 운전자에게 최고 10%까지 보험료를 할증한다는 사실도 알아두었으면 한다.
신호등에 담겨 있는 삶의 교훈처럼 빨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고 안전하게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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