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의 패밀리 기업인 쥬얼테크(대표 김경아)는 16일 제4회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에서 ‘한글자음과 은입사기법을 활용한 남성장신구`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백제시대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통 금속 공예 기법인 은입사 기법과 컴퓨터디자인 캐드캠을 접목시켜 우리 전통의 멋을 알리는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입사기법은 금속의 표면에 가로와 세로의 홈을 파고 은을 박아 문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국 전통미의 아름다운 품격과 기예를 잘 표현해 주는 고난이도의 전통 금속 공예 제작 기법이다.
쥬얼테크는 은입사 양산을 위한 제작 프로세스의 모듈화를 도입, 제작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켰으며, 제작 단가도 3분의 1가량 줄여 지난해에도 전국 공예대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김경아 대표는 “그동안 장인들에 의해 전승, 제작되던 금속공예품을 과학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양산화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금속 공예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예감-아름다운 쓰임`을 주제로 한 이번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은 1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며,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216점과 공예문화상품대전 수상작 111점 등 총 32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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