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은행간 현장 관리소홀로 소음·먼지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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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은행간 현장 관리소홀로 소음·먼지 심해

포도.깻잎 농가 즐비… 주민 집단민원 제기

  • 승인 2008-10-15 00:00
  • 신문게재 2008-10-16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남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주민들이 인근의 ‘마전~은행간 도로건설공사`현장의 관리소홀로 소음과 분진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신평리 주민들에 따르면 도로건설공사의 터널 발파작업과 크라샤(콘크리트 파쇄기)작업으로 인한 진동과 먼지 등 피해로 시공사 측에게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암반을 골재로 사용하기 위한 크라샤 작업에서 돌을 깨면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으로 농작물 피해까지 보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 인근에는 주민들의 주소득원인 포도, 깻잎 등 하우스 농가가 분포돼 있다.

신평리 주민 A씨는 “주민들 민원은 마을에 이익이 되는 도로건설공사에 지장을 주려는 것은 아니다”며 “크라샤 작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공정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벽산건설도 주민들 민원이 제기되자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벽산건설은 신평1리와 2리에 275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고 현재는 각각 1450만원 정도의 금액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도 주민들 민원이 제기돼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크라샤 작업 등 집단 민원이 예상되는 작업은 농번기를 피해서 주민들의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 피해를 최소화하고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마전 은행간 도로건설공사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에서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 구간 5.5km구간의 총사업비 836억원정도의 4차선 공사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2년 준공계획이다.

시공사는 벽산건설이 주관사로 성룡건설산업, 근화건설 3개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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