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루만 주최측 집계로 12만 5000여명이 찾는 등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 속에 군문화축제의 성공예감을 알리며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헌병사이카의 웅장한 행진 속에 민간합창단의 공연이 개막식의 분위기를 달구며 이날 저녁 7시 팡파르와 함께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완구 지사는 개회사에서 “여러 해 전부터 우리 안보의 특수성과 군의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어떨까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계룡대를 중심으로 한 군문화와 세계 평화라는 소재의 발견이었고, 계룡군문화축제가 첫 걸음을 떼는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잘 다듬기만 한다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축제가 될 것으로 믿고, 도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세계군문화행사의 개최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개막공연에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3군 합동공연을 연출해 장엄하고 웅장한 군의 멋과 미를 한껏 과시해 관람객들의 환호와 감동을 자아냈다. 북과 깃발퍼포먼스, 미8군 및 태국왕립군악대 공연과 독특한 불꽃놀이 등은 색다른 군의 미를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관람 온 박남식(59)씨는 “군문화축제는 독특한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왔지만 기대이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인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나니 밤늦게 상경하려한 일정을 늦춰 하루 더 머물면서 군의 멋과 미에 흠뻑 빠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계룡군문화발전재단 구삼회 사무국장은“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하는 군문화축제는 축제기간 중 야간행사를 실시하고, 낮에는 축제기간동안 육·해·공군의 공연행사와 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문화전시관을 운영함과 동시에 각종 이벤트 행사 및 병영체험관운영 등으로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계룡군문화축제는 14일부터 19일까지 계룡시 계룡대 일대에서 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군문화관, 영상실, 특별전 등의 전시관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로 진행된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반장=김덕기 도청팀장 ▲반원=최두선·김경욱 기자(도청팀), 김상구팀장,이민희 기자(사진팀), 김중식 부국장(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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