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베트남 참전용사 식사체험 등 축제장 관람

  • 사회/교육
  • 미담

한국전쟁.베트남 참전용사 식사체험 등 축제장 관람

  • 승인 2008-10-14 00:00
  • 신문게재 2008-10-15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 14일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 2008계룡군문화축제를 찾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병영식사 체험을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14일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 2008계룡군문화축제를 찾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병영식사 체험을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50여년전에 전쟁터에서 먹어 본 짬밥(군대식 식사)을 여기서 이렇게 편하게 먹으니 감회가 새로와, 맛도 좋고...”

군문화축제장에서 일명 ‘군대식 짬밥`을 식판에 담아 먹던 한국전쟁 참전용사 조종갑(75)씨는 이렇게 말했다.

2008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린 14일, 재향군인회 거창지회 소속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40여명이 계룡 군문화축제 행사장을 찾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직접 육군본부에 참가 문의를 해 관람을 할 만큼 열정적인 이들 은퇴 노병들은 현대화된 군사시설과 군복 등을 보며 날로 변해가는 군대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국전쟁 당시 군복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UN 16개국의 군복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을 관람할 때는 한 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하는 등 이들은 감탄과 지난 날의 회상으로 가슴벅찬 하루를 보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송상철(78)씨는 “한국전쟁 때 일등병으로 참전했던 때가 눈에 선하다”며 “휴전이 성립되기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다리 등을 부상당했는데 오늘 이렇게 현대화된 군시설과 늠름한 후배 군인들을 보니 다리가 멀쩡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의 예비군복을 입고 군문화축제를 관람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유재열(63)씨는 “이렇게 참전 동기들과 같이 와서 보니 옛날 이야기와 군문화 관람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아들도 데리고 와서 아들과 아버지가 아닌 예비군 전우로서 함께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