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 김옥이 의원이 밝힌 육군내 유해작업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17개 부대 가운데 13개 부대가 소음, 유기화합물 등에 노출돼 있다.
유해인자별 초과 부대수가 소음기준은 6개 부대, 유기화합물은 3개 부대, 금속 기준은 3개 부대, 기타 1개 부대로 조사대상 76.4%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육군본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유해작업장 실태조사 자료에는 인체유해물질 작업장에서 근무하다 사망하거나 진료를 받은 장병들은 2007년 기준 현재 29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육군의 정비 창, 탄약 창, 항공정비대대 등에서는 장비 부품 세척.도색. 방사선촬영필름의 현상 등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군부대작업장이 많다"며 "17개 부대를 측정해서 이 정도라면 전체적으로는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가 있는 작업장의 조치결과를 보면 `보호구착용 및 작업 전환`정도에 불과하다"며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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