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교육감의 공식 사퇴 선언에 따라 14일부터 임기가 끝나면 한석수 충남도부교육감이 권한대행 체제로 도교육청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석인 충남도교육감을 새롭게 선출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29일에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선거일 120일전인 오는 12월 3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오 교육감의 단독출마였던 반면, 내년 4월 선거에 대한 충남도교육계의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임에 성공한 오 교육감의 전 임기동안의 인지도 등에 막혀 출마의지를 접었던 인사들의 대거 등장이 예고된다.
그러나 2년도 채 되지 않는 교육감 임기를 위해 선거를 2차례나 치러야 하는 현실에서 교육경비 소모에 대한 주민들의 한숨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한 충남교육계 원로는 “오 교육감의 임기가 평탄하게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돼 한심하다”며 “선거를 다시 치른다면 교육수장답게 도덕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충남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10월 현재 기준 인구 조사를 보고받게 되면 이에 따른 충남도교육감 선거추진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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