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야기]임차권등기란

[부동산이야기]임차권등기란

보증금 못받고 이사갈때 설정 임대인 동의 없어도 신청가능

  • 승인 2008-10-13 00:00
  • 신문게재 2008-10-14 11면
  • 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
▲ 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
▲ 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
작년 아니 제 작년부터 부동산 경매물건의 등기부등본상에 주택임차권등기가 종종 눈에 띄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타인의 건물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상사용대차로 사용하게 하는 방법, 건물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전세권을 설정하는 방법, 임대차계약 후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구비하는 방법, 임대차 기간 만료 후 임차권등기를 하는 방법 등이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회수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경매물건을 분석하면서 느끼는 점들이다.

임차권등기는 전입하고 점유를 갖추고 있던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만료되면 임대차 보증금을 회수해 이사를 가야하는데 임대인이 보증금을 못 빼주고 있을 때, 미 회수된 보증금을 임대인에게 그냥 두고 부득불 이사를 할 때, 보증금채권에 대한 권리관계인 대항력과 우선변제효력을 유지하려면 그 목적물의 등기부등본상에 임차권등기명령에 의한 임차권등기를 해 놓고 나가야 대항력이 유지돼 임대차보증금을 회수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된다. 이렇게 임차권등기가 있는 건물은 임차수요가 부족한 지역일 가능성이 많다.

특히 지금부터 4년 전쯤에 다액의 보증금을 준 경우는 해가 지나가면서 보증금 수준이 자꾸 떨어져서 지금 현재의 보증금 수준의 임차인은 그 물건에 안 들어가는 경향으로 인해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못 빼고 있다가 경매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실은 그런 물건은 그때의 시세보다도 현재의 시세가 하락한 경우가 많다.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부동산에 등기를 한다고 하면 반드시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임차권 등기는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 없이 임차인 단독신청이 가능하다.

임대차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등기소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등기부등본에 임차권등기라고 권리관계가 표시된 것을 확인한 후에 이사를 하면된다.

경매물건 상의 임차인분석은 대단히 복잡하다.
임차권등기가 경매개시결정 등기 전에 되어 있을 때도 있고 경매개시결정 등기 후에 기재돼 있을 때도 있다.

임차권등기 날짜도 있고 등기 원인란에 기재돼 있는 임차인의 권리날짜도 있다.
어떤 권리날짜로 어떻게 분석하는지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자세히 배우지 않으면 물건분석에 오류를 범해 낙찰 잔금을 미납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분석방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입찰에 참가하는 시간을 늦추고 배워도 난 후에 참가하는 것도 늦지 않다.

부동산 경매는 서두르면 함정에 빠져서 오히려 재테크를 하려고 부동산 경매물건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