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는 12일, 제54회 백제문화제 성과와 관련한 기자브리핑에서 "최근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을 위한 부여에 3100억 원의 민자가 성공적으로 유치된 것과 같은 그 못지 않은 대규모 민자를 공주에도 유치하겠다" 며 "현재 민자유치 사업을 구상 중에 있고 일부 접촉도 하고 있다"고 말해 공주지역에도 백제역사재현단지 못지 않은 대규모 민자유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지사는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을 위한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부여발전 이외도 공주역시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양 시군이 시너지효과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이같이 덧 붙였다. 부여와 롯데의 대규모 MOU체결이 공주민에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보이며, 공주지역 주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공주지역 대규모 민자유치이외도 백제역사의 재인식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150억 원 규모의 드라마 제작에도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이지사는 "최근 60여 명의 방송작가들과 팸투어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며 "150억 원 이상을 투입되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내년까지 세부계획을 완료하고, 빠르면 2010년 초에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민에게 백제역사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백제역사드라마를 통해 기존 고구려, 신라, 조선 등 타 시대 드라마들의 범람 속에 국민에게 신선함과 백제역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 지사는 올해 백제문화제의 성과와 향후 백제문화제와 2010년 대백제전 방향관련 2010년 이후 법인 설립을 통해 백제문화제를 관 주도에서 민 주도로의 행사주체 이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제54회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 연문광장 행사장 일대를 비췄던 백제 혼불이 2만여 관람객들의 아쉬움 속에 소등되며 1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53만여 명이 찾은 성공속에 감동과 화합을 수 놓았던 제54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은 12일 이완구 충남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김무환 부여군수를 비롯해 시민과 관람객 등 2만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내년 제55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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