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수]1년 앞둔 제90회 대전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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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수]1년 앞둔 제90회 대전 전국체전

[월요아침]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 승인 2008-10-12 00:00
  • 신문게재 2008-10-13 20면
  •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흔히들 ‘스포츠란 과학과 인간의 의지가 결집된 종합적 예술이다’라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체육은 최소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손쉬운 결속의 끈이 될 수 있으며, 한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건전하게 이끌어 가면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선수단은 지난 8월 열린 제29회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여 열전에 열전을 거듭한 결과 금메달 13개로 종합성적 7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은 폭염의 더위를 식히는 한 여름 밤의 청량제 같은 값진 메달을 고국에 선물하며 한 민족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선진문화 국가로 부각시킴은 물론, 안으로는 국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민족의 자긍심과 보람을 갖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내적으로는 민족 최대 스포츠제전인 제89회 전국체전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여수를 비롯한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됨에 따라 42개 종목, 1425명의 대전선수단은 필승의 각오와 신념으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 목표점수인 3만4500점 이상을 획득해 150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코자 한다.

눈앞으로 다가온 2009년 제90회 대전 전국체전과 관련, 체전이 추구하는 기본 정신에 대해 살펴보면 ‘모든 국민에게 스포츠를 고취하여 국민의 체위를 향상시키며 지방체육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기틀을 조성하여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부턴가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켜준 엘리트 스포츠의 급격한 관심부족으로 인해 한국체육의 근간을 이루어 왔던 국민적 체육축제인 전국체육대회마저도 프로스포츠의 화려한 불빛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언제부터인가 지역 축제 정도로 취급되어 가고 있는 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불과 수년전 까지만 해도 전국체전에 대한 열기가 가득하여 각 시`도에서는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하여 앞 다투어 경쟁을 벌였던 시절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체전을 한번 개최하면 개최지 도시는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낙후된 체육시설의 확충은 물론 새로운 경기장 시설의 신축과 함께 각종 도로정비 및 환경개선 등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한 도시의 윤곽을 10년 이상 발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현재 제90회 전국체전에 대비 65개 경기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육상보조경기장을 비롯 수영, 인라인롤러, 하키, 볼링, 정구, 테니스장의 신설과 한밭종합운동장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외지에서 온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경기장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장 공사가 완공되면 전국체전의 완벽한 개최를 위해 사전에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해 종목별 사전점검을 실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우리시 선수단이 보다 과학적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41개 정식종목의 용기구를 조기에 확보, 최상의 훈련조건을 통해 종합순위 3위 입성을 위한 발판을 만들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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