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제 위기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연내 아파트 분양 예정인 아파트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실제 대림건설은 이달 중 분양 계획이던 동구 가오동 ‘e-편한세상`을 오는 12월 분양키로 시행사와 잠정 결정했다.
서남부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위치가 좋지 않은데다 분양시장 상황이 최악이어서 분양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건설도 이달 중 분양키로 했던 서남부권의 ‘신안인스빌`분양을 다음달 초 또는 중순으로 미뤘다.
금성백조건설도 서남부권에 분양 예정이던 예미지아파트를 당초 연내에서 내년 3~4월 중으로 늦췄다.
이밖에 계룡건설과 제일건설 역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라 실물경제 위기가 확산되면서 학하지구 내 아파트 분양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풍림건설이 석봉동에 분양예정인 ‘금강 엑슬루타워`는 분양가 결정을 놓고 대덕구청과 협의 중이어서 분양이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랜동안 경기가 침체된데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 붙으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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