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행사 개최지인 공주에서 11일 열린 제20회 충남도지사기 바둑대회는 충청남도바둑협회가 주관했으며, 1000여 명의 충남도와 대전시 바둑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엔 기존 충남도내 바둑 동호인으로 한정됐던 것을 대전까지 확대했으며 부문 및 시상은 종합부문과 시·군·구단체전 및 학생부, 여성부, 대학·일반부, 외국인부 등 6개 부문 17개 부로 나눠 진행됐다.
단체전에선 대전 서구가 연기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학·일반 최강부에선 당진군 박영롱씨가, 여성 최강부에선 당진군의 심다운 씨가 1위에 올랐다.
이외 각 부 1위 수상자는 유치부에 논산 김동현군, 초등 1학년 부 청양 김지명군, 초등 2학년 부 공주 홍돈기군, 초등 3학년 부 대전 유성구 김정현군, 초등 4학년 부에 서산 장건재군, 초등 5학년 부에 대전 유성구 박상현군, 초등 6학년 부에 논산 박재호군, 초등 최강부엔 대전 중구의 성기문군이 차지했다.
중등부엔 대전 서구의 박정수 군, 고등부엔 논산시의 양란희 양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주목을 끈 외국인부엔 중국에서 온 리퀘이한 씨가, 원로부엔 홍성군 이재석씨가 차지했으며 일반부엔 서천군의 박종오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를 주관한 충남바둑협회 이성만 회장은 "20년의 역사가 넘는 도지사기 바둑대회로 도민의 건전한 여가 문화스포츠로 바둑이 자리 매김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능력있는 선수을 배출하는 대회로 육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 성기훈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20년 전 중도일보와 충남도가 건전한 여가문화와 바둑 저변확대를 위해 시작한 대회가 오늘에 이르렀다"며 "지난 20년간 도지사기바둑대회를 거쳐 출중한 바둑인재들이 배출됐으며 앞으로도 바둑의 참맛을 체득하고 바둑인재를 육성하는데 중도일보가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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