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실시된 거리결핵검진은 대전역 인근 빈곤지역(정·중앙동, 삼성동 등 쪽방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결핵에 대한 사전예방과 환자발굴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검진을 통해 100여명의 지역민들이 종합적인 결핵진료(흉부직촬, 혈액검사)를 받았고 대전역 인근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20여명의 만성노숙인들도 진료를 받아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번 거리결핵검진 결과는 약 2주 후 대전시 보건위생과, 동구보건소 결핵실, 희망진료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희망진료센터 관계자는 "대전시와 함께 빈곤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거리결핵검진을 연 4회로 늘려 “빈곤질병“으로 불리는 결핵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환우관리를 시행하기로 했고 2009년도 시 예산에 결핵관리비용을 추가해 보다 체계적인 질병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 보건위생과, 대전결핵협회, 동구보건소 결핵실, 희망진료센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의 전염병 관리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결핵관리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민관협력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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