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지역 개인신용등급은 우량등급 51.5%로 전국평균 57.4%보다 낮았고 은행대출이 어려운 주의등급은 31.6%로 전국평균(27.5%)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신용등급이 전국과 비슷했지만 충남은 우량등급 비중이 48.1%로 전국평균(57.4%)보다 크게 낮았고 주의등급도 33.3%로 전국평균(27.5%)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지역의 평균신용등급도 5.0등급으로 전국평균 4.7등급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는 지역 신용등급과 전국평균 격차가 0.2~0.3등급에 그쳤으나 50대 이상은 격차가 0.4~0.5등급으로 확대됐다.
또 대전충남 지역의 지난 6월말 개인 대출실태를 보면 비은행기관 대출이 46.6%로 전국평균(36.7%)보다 높고 은행대출은 53.4%로 전국평균(63.3%)보다 낮았다.
특히 충남지역은 비은행기관 이용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우량등급의 대출액은 은행대출 비중이 74.3%로 높았고 주의등급은 비은행기관 특히 신용협동기구(51.5%) 대출비중이 높았다.
지역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연령별 분포는 20~30대 비중이 46.9%로 전국평균(42.0%)보다 높았고 40대 이상은 52.9%로 전국평균(57.8%)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금융채무 불이행자 비중이 57.9%로 여성(40.3%)보다 높았다.
지역의 개인파산 신청자수는 지난해 9360명으로 전년(6423)보다 45.7%증가한 반면 전국평균은 24.5% 증가에 그쳤다.
또 개인 채무자회생 신청자 수는 지난 2007년 3943명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전국은 8.4%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의 리스크 강화로 저신용등급자들의 사금융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소액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채무 불 이행자의 자활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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