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와 일본 시코쿠 학원대는 지난 197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해마다 유학생 교환과 각종 연수, 국제세미나 개최, 교생실습, 메시아 합창공연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고간 교직원·학생만 해도 어느덧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시코쿠학원대를 다녀온 한남대생 중 50여명은 현재 대학교수 및 교사로 재직중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남대는 10일 오후 2시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일본 시코쿠학원대와 교류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에요시 시코쿠학원대 총장 및 야마시타 이사장, 도미카와 오키나와국제대 총장, 아오키 난잔대 부총장, 마츠이 관동학원대 총장 등 4개 자매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국제회의실(공대 12층)에서 하시모토 시코쿠대 前 총장에게 명예박사를 수여하고 교류협력에 힘써온 니노부 학생지원센터과장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한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그동안 양국에 가로막힌 정치적, 문화적인 장벽을 뛰어넘어 오랜 세월 우정을 다져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가즈히토 교수(61·前 시코쿠학원대학 총장)는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양국의 문화교류에 대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많았다”며 “그런 점들이 두 대학을 한 형제처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줬다”고 회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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