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특허 분쟁 절반이상 진다

  • 경제/과학
  • 기업/CEO

中企 특허 분쟁 절반이상 진다

“장기보유 연차료 지원 필요”

  • 승인 2008-10-09 00:00
  • 신문게재 2008-10-10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대·중소기업간 특허분쟁에서 중소기업 승소율이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장기 보유 특허에 대한 연차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민주당 이강래 의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지난 4년간 특허 및 실용신안 분야 심판 청구건수는 2005년 62건, 2006년 59건, 지난해 88건, 올해 8월 기준 52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승소율은 2005년 36.4%에서 2006년 46.7%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40%로 낮아졌다.

올해 역시 현재 45.8%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특허분쟁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재판비용과 장기간 소송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파산위험을 안은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된 대응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산업재산권 분쟁조정 신청건수도 70건인 가운데 성립건은 13건(18.6%)에 불과해 분쟁조정제도 내실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중소기업 장기 보유특허에 대한 연차료 지원을 요청했다.

현행 특허권 연차료 제도를 보면, 특허권 연차료는 최초 3년 2만2000원, 4~6년 5만1000원, 7~9년 11만4000원, 10~12년 24만원, 13년 이후 36만원이다. 또한 청구항이 많을 경우, 초기 1만8000원에서 장기 5만5000원까지 가산금을 부담해야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 또는 기업의 경우, 과도한 특허 연차료 부담으로 인해 어렵게 확보한 특허권이 관련 법상 존속기간 20년을 향유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다수의 특허권을 보유한 개인 또는 기업은 매년 특허권 유지에 수백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 개인 또는 중소기업에 대해 등록수수료 및 1~3년차 연차료에 한해 수수료 감면혜택을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 지원에는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이지만,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