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
이제 13회로 접어들어 60개국에서 315편의 초청작을 상영하고 국제적 제작 네트워킹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영상 정책포럼 (Asia-Pacific Film Policy Forum)도 개최해 영화제를 영화산업으로 연결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졌다.
오늘의 부산영화제로 오기까지 김동호 조직 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시 공무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컸을 것이다.
다시 한번 해운대 바닷가에서 대전의 문화산업 위상을 생각해 보았다.
문화의 소통을 위한 미디어 기술은 단순 중계 미디어에서 멀티미디어로 최근에는 인터넷의 출현으로 뉴미디어의 시대를 맞고 있다.우리 대전은 갑천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30년 연륜을 가진 대덕 연구 단지의 과학 기술의 인프라, 남쪽으로는 예술의 전당, 시립 미술관 등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적절히 갖추고 있다
또한 대전은 CDMA, 와이브로, NoLA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원천지로 기존의 생산자와 하드웨어 중심적인 웹 1.0 시대를 지나 다양한 문화 교류와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웹 2.0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도시이다.
뉴미디어를 리드하는 웹 2.0 기술의 총아는 무엇보다 UCC (User Created Contents: 손수 제작 콘텐츠) 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손수 만든 콘텐츠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대전만 하더라도 UCC를 통해 조회수 100만 클릭을 과시하며 가수로 등장한 대전문화산업진흥원 홍보대사「제노」(박소은양)가 있다.
또한 뉴미디어 콘텐츠의 세상은 퓨젼-융복합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화면상 영상과 실제 센서를 동시에 사용하여 실감을 높이는 닌텐도 게임 위 (Wii)의 성공, 팝과 오페라를 적절히 융합한 팝페라, 영화의 스토리 라인에 뮤지컬을 융합한 무비컬 등 서로 다른 개념을 섞어서 새로운 만족을 주는 창조의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IPTV는 2007년 12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2008년 4월 동법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IPTV 상용화를 위한 기본 틀이 정해짐에 따라 2008년 말부터 본격적인 IPTV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IPTV를 시작으로 하는 우리나라 미디어 융합 시장은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대전에서는 이러한 미디어의 환경변화를 빨리 적응하고 이를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10월 11일에서 12일 양일간 `2008 뉴미디어 문화축전`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서 개최한다. 이 축전은 크게 「문화 발광의 장」, 「문화 체험의 장」, 「문화 창조의 장」 이라는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문화 발광의 장」은 젊은이 특유의 문화적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네트웍과음악의 융합`, `코스퓸플레이`등이 펼쳐진다. 특히, `네트웍과 음악의 융합` 섹션에서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스튜디오의 특설 무대와 대전 지역 클럽을 네트웍으로 연결하여 각기 다른 악기로 동시에 연주를 진행하는 실험적 콘서트를 실행할 계획이다.
「문화 체험의 장」에서는 문화 콘텐츠 체험을 통해 문화를 생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 실험적인 IPTV영상이 상영되는‘디지털콘텐츠 영상전`과 VR(가상현실) 체험관, 디지로그 체험관을 통해 관객들은 문화콘텐츠를 여러가지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제2회 전국 아마추어 e-Sports 대회 대전 대표를 선발하는 `e-Sports 한밭 대전` 등이 진행된다.
「문화 창조의 장」은 교육을 통해 창의적 문화창작을 만들어 가는 장으로, 뉴미디어 문화축전의 현장을 영상미디어로 콘텐츠화하는 `UCC 영상공모전`,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수효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문화원형의 복원과정을 배우고 창작하는 ‘문화기술과 문화 콘텐츠 이해`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 대회 창작물은 내년도 문화축전에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08 뉴미디어 문화축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뉴미디어 관련 축전이며, 앞으로 매년 진행되는 문화축전을 통해 뉴미디어 콘텐츠를 관련 업체들과 함께 사업화하고, 영상과 음악 분야의 재능 있는 지역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오시면 대전에서 펼쳐질 미래의 문화 콘텐츠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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