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학별 재정지원현황에 따르면 서울대와 지방대의 국고재정지원 규모가 서울대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3349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은 반면 부산대는 서울대의 절반인 176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충남대는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1/3 수준이다.
공주대는 841억원, 한밭대는 361억원, 공주교대는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국고 지원액은 서울대는 1971만원인데 비해, 부산대 827만원, 전남대 764만원,전북대 759만원, 충남대 649만원, 공주대 600만원, 한밭대 413만원, 공주교대 63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BK21 지원금 규모에서도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477억원을 지원받은데 반해 충남대 59억원, 공주대 7억원, 한밭대 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실험실습기자재 확충비도 서울대가 539억원인데 비해 부산대가 1/10 수준인 51억원, 충남대는 부산대의 절반수준인 2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공주대가 18억원, 한밭대 8억원, 공주교대는 1억원으로 집계됐다.
권 의원은 “서울대는 이미 외부 기관들과 기업들의 갖가지 후원금, 산학협력 등을 통해 거대화 되어있는데, 국가에서 재정적 지원까지 일방적으로 해주고 있다”며 “서울대 편중의 기형적 국고지원을 정상화하고 지방대 지원확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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