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화물차 기름절도 예방하기

[독자투고]이광재 둔산경찰서 형사과 경사

고유가 시대에 따른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유류가 인상으로 인해 도로변에 주차된 화물차량의 연료탱크에서 유류을 절취해 가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근무 중에는 아파트 단지 입구 도로변이나 둔치 야외 주차장 주택가 부근 공터에 주차해 놓은 화물차량에서 유류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왕왕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그 현장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변, 공터 등으로 방범등 마저 설치돼 있지 않은 취약지로 절도범이 심야시간대를 이용 해 차량의 연료 탱크 뚜껑을 열고 호스로 유류률 절취하는 수법으로 목격자나 용의자를 특정 지을 만한 단서를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화물차량의 연료 탱크 뚜껑은 외부로 노출돼 있고 잠금장치가 없어 범행 도구 없이도 손쉽게 뚜껑을 열고 절취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난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야간에 경비원이 있는 화물 차량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그렇치 못할 때는 도로변 주차시 방범등이 설치돼 있는 밝은 곳에 주차하거나 연료 탱크 뚜껑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덮개를 설치하는 등 차량 소유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