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욕망에 지친 현대인 위한 휴식의 시간 마련
반복된 일상생활 속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잠시 푸른 초원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무용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창조와 실험, 도전을 기치로 창단해 다양한 영역과 춤을 결합하는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김제영 컨템포러리 무용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엑스포아트홀에서 ‘네버 스탑(Naver Stop)` 을 선보인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새벽의 분주한 시계소리와 함께 뒤척이며 일어나 세면을 하며 식사도 못한 채 대충 옷을 챙겨 입고 출근길에 오르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한손에 핸드폰, 또 한손에는 핸들, 입에는 거친 단어들을 쏟아내면서 사무실로 향하고 연일 터지는 사건들은 왜 이리 많은지.
과중한 업무 속에 스스로를 묶어버려 휴식과 안위는 없다. 어느날 갑자기 자유시간이 찾아와도 자유가 아니라 또 다른 공포에 빠져버린다. 이런 우리의 모습에게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김제영 백석대 교수는 “현대인들이 바쁜 일과 속에서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의 피로와 권태, 욕망을 채우지 못해 터질듯 한 심정을 잠시라도 사색의 시간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현재 김 교수는 한국 현대무용협회, 한국 무용학회, 중부무용 교수연합회, 미래 춤 학회 등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춤작가 협회 부회장, 세계춤 연구센터 대표 등으로 대중과 가까운 춤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485-3355.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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