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충남 부여군 구드래 광장을 찾은 다문화가족들이 서동과 선화공주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부여=이민희 기자 photomin@ |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일(오후 6시 현재)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공주와 부여, 논산에 모두 98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까지 관람객이 92만명을 넘어 6일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일 관람객이 많지 않아 100만명 돌파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개막 4일 만에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는 등 백제문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난 해 관람인원(126만명)은 물론 당초 목표인원 15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는 관람인원이 크게 늘어나 공주-부여, 부여-대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긴급 증편하고 현장 주변의 원할한 교통소통을 위해 인력을 추가배치하는 등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에 나섰다.
한찬희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처장은 "주말을 포함해 개막식이 열리고 주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면서 관람객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살아있는 백제문화을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4일째인 이날에는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과 노인 관람객이 눈길을 끌었다.
낮 기온 23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 속에 계속된 이날 공주에는 전라남도 목포 용호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30여명이 아침 일찍 백제 문화의 혼을 느끼고 돌아가는 등 역사 체험에 나선 중고등학생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다.
손녀와 부인을 데리고 청양에서 온 우재성(73)씨는 "아직 손녀가 어려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진 속에서 백제의 문화를 경험했던 자신을 발견하면 커서도 백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무대교회 경로대학에서 단체 관람 온 김남중(83)씨도 "인접한 곳이었어도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백제문화제에 직접 와서 보니 그 웅장함과 다양한 행사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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