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운드 류현진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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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운드 류현진만 날았다

[한화이글스 결산](1)투수

  • 승인 2008-10-06 00:00
  • 신문게재 2008-10-07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데뷔 3년만에 49승… 다승.탈삼진 ‘2위’
송진우.구대성 등 부진속 팀 방어율 추락
유원상.마정길 기사회생 내년 활약 예고


시즌성적 64승62패. 정규리그 5위. 올 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성적표다.
전반기 56승46패를 기록하며 2위 두산에 승률에서 근소하게 뒤지며 3위로 마감한 한화는 후반기 투타에서 총체적인 부진의 늪에 빠지며 결국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때문에 올 시즌 한화는 정규리그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126경기를 소화한 한화이글스 투수와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한화의 선발투수 가운데 올 시즌 제 몫을 한 투수는 에이스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모두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4승7패(방어율 3.31)를 기록했고, 여기에 2번의 완투와 1번의 완봉승을 챙겼다. 3년 연속 탈삼진 1위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타이틀을 김광현(SK)에게 내주며 다승과 탈삼진에서 2위에 올랐다. 후반기 팀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4승(1패)을 챙긴 류현진은 올 시즌 데뷔 3년 만에 무려 49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이 `고군분투`하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지만 나머지 선발을 맡았던 송진우와 정민철, 유원상, 최영필, 양훈 등은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부진했다.

맏형인 송진우가 올 시즌 31경기(선발 25)에 나와 6승8패, 방어율 4.48에 그쳤고, 정민철은 모두 25게임에 선발로 등판해 6승10패(방어율 5.23)를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던 최영필은 7승8패(방어율 4.73), 전반기 16경기(선발 11)에 나섰던 양훈은 3승7패(방어율 7.71)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와 함께 전반기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유원상은 전반기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 방어율 4.66을 기록했고, 5승(4패)을 챙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유원상은 후반기 막판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5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지는 동안 3실점만을 허용하는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후반기 1패를 안긴 했지만 막판 5경기에서 1.31의 방어율을 기록, 내년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중간계투진으로는 올 시즌 뒤늦게 합류한 구대성(2승3패)을 비롯해 김혁민(4승5패), 마정길(2승1패), 안영명(7승1패), 윤규진(5승2패) 등이 나섰지만 이 가운데 마정길만이 제 기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 126경기 가운데 모두 64게임에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던 마정길은 방어율에서도 2.91을 기록, 팀방어율(4.43)을 밑돌며 활약을 펼쳤다. 시즌 7승을 챙긴 안영명은 방어율이 5.31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이 불안했다.

이밖에도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용병 투수 토마스는 올 시즌 3승6패31세이브(방어율 2.84)를 기록하며 비교적 호투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던 송진우는 올 시즌까지 프로통산 2995.2이닝을 던져 통산 3000이닝 투구에 단 4.1이닝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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