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교구 12개 지구 신자 4만여명이 참석, 하느님의 은총으로 발돋움해 온 교구 60년 여정을 되돌아보고 순교성인들의 삶을 기억하면서 70주년을 향해 새롭게 전진해 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1부 축하공연 및 감사기도`에서는 내포의 사도 이존창의 생애를 그린 교구 아자리야 선교단의 성극이 열린다. 또 공연에 앞서 10일부터 2박3일간 256km 구간을 이어 달린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성지 이어달리기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한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제2부 감사미사`에서는 ‘대전교구 60년사`와 ‘교구 성지 자료집`,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봉헌한 묵주기도 5천3백만단, ‘한 끼 100원 나누기 운동` 모금액, 신.구약 성경과 바오로서간 필사본 등이 각각 봉헌된다. ‘교구 영상물` 상영과 더불어 각계 축하인사가 전해질 ‘제3부 축하식`에서는 교구 설정 60주년을 보내고 새롭게 70주년을 맞이하는 교구민들의 실천 약속을 담은 ‘우리의 다짐`이 발표된다.
1948년 5월 8일 지목구 설정으로 교구 역사의 첫 걸음을 뗀 대전교구는 1958년 6월 대목구, 1962년 3월 주교구로 설정됐으며 2007년 12월 현재 신자 수는 23만 6365명이다. 2006년부터 교구 설정 60주년 준비에 돌입한 대전교구는 ‘순교신앙과 선교`를 교구 설정 60주년 주제로, ‘기억하여 행하여라`를 실천 성구로 정하고 올 한 해 동안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나눔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여덟 차례 열린 ‘도보성지순례`에는 연인원 1만 3000여 명이 참가했고, 성지특성을 살린 하루 행사인 ‘일일문화피정`은 11월까지 8개 성지에서 차례로 열린다. 아울러 신자들이 하루 세 끼 100원씩의 헌금을 모아 가난한 이웃을 돕는 ‘한 끼 100원 나누기 운동`도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구는 또 교구 역사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기 위해 교구사 편찬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역대 교구장들의 교서 ‘교우들에게`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문서 모음집 ‘대전교구에서`, ‘대전교구 60년사` 등을 잇달아 발간했다.
한편 대전교구 설정 60주년 준비위원회는 10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음악회에는 대전가톨릭합창단 도나데이, 대전교구 젊은 사제모임, 생활성가 작은평화, 60주년 연합합창단(대흥동, 법동, 전민동, 탄방동, 대사동, 관저동본당 성가대) 등 9개 단체가 출연할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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