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수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해 일명 잘 나가는 기업에 다녔지만 기타 선율의 유혹(?)을 떨칠 수 없어서 뒤늦게 기타를 배우기 위해 독일 유학을 떠났던 한일수(47·사진)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한 단장은 “기타의 소리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매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주변의 격렬한 반대를 무릎 쓰고 우여곡절 끝에 독일 트로씽엔(Trossingen) 국립음대 기타과에 입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보다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그는 이번 기타 페스티벌이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행사라고 했다.
그는“국내 최초로 열리는 대전 기타 페스티벌은 후배나 제자들에게 기타로 설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연주회뿐인 행사가 아닌 기타 제작, 악보, 등 기타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다른 악기에 비해 혼자만의 연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기타리스트간의 교류가 쉽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 기타계의 불문율이었지만 대전에서 유일하게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문화협회를 결성, 다른 지역 기타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그에게는 최근 가장 기쁜 일이라고 했다.
“국내외 기타 인들의 모범 사례로 ‘대전기타 페스티벌`을 회원들과 합심해 키워 나갈 계획 이예요. 내년에는 러시아와 독일 등의 연주가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세계속에 대전을 기타로 알릴 것입니다.”
△한일수 단장은 독일 트로씽엔(Trossingen) 국립음대 기타과 졸업, 재독시절 ‘Triana Guitar Trio` 결성, 전국 6개도시(서울,대구, 부산, 대전 등) 순회 연주회, 서울 KBS 1FM 음악회,TV,라디오방송출연 다수. 서울 시립대, 공주대, 대구계명문화대, 부산예술학교, 서울 선화예고 등 출강. /배문숙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