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아름다운 선율과 대화를”

  • 문화
  • 공연/전시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과 대화를”

국내 최초 기타페스티벌 10일 개막 한일수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 승인 2008-10-05 00:00
  • 신문게재 2008-10-06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내 최초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시청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08 대전기타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본사가 후원하고 대전기타문화협회가 주최하며 유명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와 수십여 종의 국내외 수제품 명기를 전시됐다. 또 기타관련 악보, 서적, 음반 전시 판매, 무료 레슨 등이 진행된다. 이에 본사는 6일부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정상급 기타리스트의 릴레이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첫 번째 순서로 한일수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 한일수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 한일수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기타는 사람의 목소리와 같습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해 일명 잘 나가는 기업에 다녔지만 기타 선율의 유혹(?)을 떨칠 수 없어서 뒤늦게 기타를 배우기 위해 독일 유학을 떠났던 한일수(47·사진) 대전기타문화협회 단장.

한 단장은 “기타의 소리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매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주변의 격렬한 반대를 무릎 쓰고 우여곡절 끝에 독일 트로씽엔(Trossingen) 국립음대 기타과에 입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보다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그는 이번 기타 페스티벌이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행사라고 했다.

그는“국내 최초로 열리는 대전 기타 페스티벌은 후배나 제자들에게 기타로 설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연주회뿐인 행사가 아닌 기타 제작, 악보, 등 기타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다른 악기에 비해 혼자만의 연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기타리스트간의 교류가 쉽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 기타계의 불문율이었지만 대전에서 유일하게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문화협회를 결성, 다른 지역 기타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그에게는 최근 가장 기쁜 일이라고 했다.

“국내외 기타 인들의 모범 사례로 ‘대전기타 페스티벌`을 회원들과 합심해 키워 나갈 계획 이예요. 내년에는 러시아와 독일 등의 연주가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세계속에 대전을 기타로 알릴 것입니다.”

△한일수 단장은 독일 트로씽엔(Trossingen) 국립음대 기타과 졸업, 재독시절 ‘Triana Guitar Trio` 결성, 전국 6개도시(서울,대구, 부산, 대전 등) 순회 연주회, 서울 KBS 1FM 음악회,TV,라디오방송출연 다수. 서울 시립대, 공주대, 대구계명문화대, 부산예술학교, 서울 선화예고 등 출강. /배문숙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