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역사의 찬란한 모습을 재현하는 백제문화행렬이 5일 충남 부여군에서 열려 길거리 퍼레이드에 나선 대규모 행렬이 군청 앞 로타리를 지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부여=이민희 기자 photomin@ |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 축제로 도약하려는 충청인의 의지를 모은 이날 행사는 김무환 부여군수의 환영사,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개회사, 백제문화제 축하 영상 메시지 방영, 이준원 공주시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백제문화제 축하 영상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심대평 의원, 이진삼 의원,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 일본 구마모토현, 나라현 지사,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2010 대백제전`과 연계돼, 백제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백제의 옛 도읍지였던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이날 부여군 구드래 주무대에서 `대북 퍼포먼스`, `축하공연`, `백제문양 불꽃 쇼` 등 다채롭고 화려하게 열려 국내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식전행사로 진행된 `대백제 기마단군단 행렬`에서는 말 185필과 병졸 300명이 부여중학교에서 구드래 주행사장까지 기병 출전 행렬을 재현하고 각 군단 별 특성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또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을 따르는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 백제`는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교역했던 대외 문물교류왕국 백제의 위상을 드높이고 교류국의 모습을 다양한 상징물로 표현해 흥미를 더했다.
이 행렬은 사비 취타대를 선두로 서동과 선화공주 캐릭터가 뒤따라 입장했으며, 중국 양나라,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인도 순으로 행렬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성왕 행렬기를 선두로 영기와 친위대, 궁중무희 등의 순으로 입장했다.
개막식 후 축하공연은 인기가수 인순이와 태진아, 첼리스트 아오미의 화려한 무대로 이어졌으며 (주)한화가 후원한 `백제문양 불꽃 쇼`에는 수백 발의 폭죽으로 초가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모두 8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황산벌 전투 재현 ,국제문화교류촌, 백제국 마상 예술공연 등이 올해 첫 선을 보이며 역대 최대규모인 모두 102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백제문화제추진위는 축제 기간에 외국인 12만명 등 모두 150만명의 관람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한찬희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은 "백제문화제를 정성껏 준비한 만큼 백제문화의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2010년 개최할 예정인 대백제전을 세계적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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