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탄방 1구역 조합 측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4일 실시된 조합원 총회에서 308명의 찬성으로 65명에 그친 롯데건설을 월등한 차이(243명)로 제쳤다.
탄방 1구역의 조합원은 모두 446명으로 이날 총회에는 모두 388명이 참석해 87%의 참석률을 보였다.
탄방 1구역은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입찰공고를 진행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7월 24일 실시된 1차 지명경쟁입찰방식에서 3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 하지만 SK, 롯데 두곳 만이 입찰에 응했다.
당초 GS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 3강 체제를 구축하던 것이 GS건설의 사업 포기로 자동으로 입찰이 유찰됐다.
참가를 희망했던 대형건설사가 지방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입찰에 소극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합 측도 지명경쟁입찰 조건을 완화해 일반경쟁입찰로 시공사 선정을 재추진해 지난 9월 8일 SK, 롯데 두 곳만이 다시 입찰에 참여했다.
일반경쟁입찰은 시공사 2곳 이상이 참석해도 유효하다.
SK건설은 지역업체인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기 때문에 지자체의 용적률 인센티브제도 혜택도 볼 수 있게 됐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지역업체 20% 이상 참여시 5%까지 용적률 혜택을 주고 있다.
탄방 1구역 조합 관계자는 “첫 번째 입찰이 유찰돼 사업이 지연될 수 있었지만 조속하게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며 “서류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께 관리처분인가 단계만 남아서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방 1구역 숭어리샘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 10만22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2층의 12개동 1370여 가구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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