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주택건설 실적도 급격하게 줄어 향후 2∼3년 내 주택공급 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집값 불안 등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깊어질 전망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2만1258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10월 입주물량인 2만8242가구보다 24.7%인 6984가구 줄어든 수치로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은 것이다.
충남은 11월 입주물량이 없으며 대전은 동구 천동 휴먼시아 763가구(99∼142)㎡, 충북은 충주시 교현동 중흥S클래스 516가구(115∼152㎡) 등 1279가구에 그치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난 심화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전세값이 상승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 자연스럽게 전세값이 상승하고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의 고통은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일부 집주인들은 터무니 없이 높은 전세가를 요구해 종종 세입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세입자들은 마땅한 집을 구하기 어려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또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건설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실적이 급감, 향후 2∼3년 내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어 집 없는 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세입자인 회사원 A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워낙 높아 전세 신세를 면키 위해 청약할려고 해도 이자 부담 때문에 할수 없는 형편”이라며 “지금대로라면 내집 마련의 꿈은 당분간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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