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충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대전·공주 23도, 부여·금산 24도 등 22도에서 25도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으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약하게 빗방울이 내리는 곳도 있었다.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사흘째를 맞이한 이날 공주와 부여에는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각종 공연을 함께하며 백제의 역사와 숨결을 체험했으며, 대하축제가 시작된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 일대 등 충남 곳곳의 축제 현장에는 가을의 맛과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밖에 ‘계룡산국립공원 어울림 한마당`행사가 열린 계룡산국립공원에 이날 70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대전·충남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과 휴일 열차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개천절인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서천군 서천읍 삼산리에서 자전거를 끌고 장항선 철길 위를 지나던 김모(10)군이 달려오는 익산발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열차에 치여 숨졌으며, 4일 오전 11시 20분께는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제121호 열차가 전기장치 고장으로 대전역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천군 장항읍 신항 부두 인근 해상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부두 근처에 옷가지와 신발 등이 놓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모(52)씨의 시신을 인양한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주 대전·충남 지역은 대체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금요일인 10일께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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