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상시방역체계 전환 이후 전국 종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던 중 예산의 모 종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사진은당국이 5일 해당 오리농장 입구에서 긴급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
5일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AI상시방역체계 전환 이후 전국 종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던 중 충남 예산의 모 종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저병원성 AI는 전염성이 낮고, 폐사 등의 피해도 거의 없다.
이 농장은 종오리 5000마리를 기르는 곳으로 지난 3일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의 1차 검사에서 AI 항원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역원의 정밀 검사 결과 4일 오전까지 ‘H5` 혈청형까지 확인됐다.
농식품부와 충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오리 폐사가 없었고, 산란율 저하 등도 발견되지 않아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AI 방역실시요령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 방역팀`을 지난 3일 해당 농장에 투입, 오리 및 오리알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 조사를 벌였다.
농식품부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저병원성 AI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저병원성을 확인했지만 H5나 H7이 나오면 무조건 살처분하게 돼 있다”며 “이는 외국에서 5번 7번이 저병원성이라도 고병원으로 전이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이번에 예산 사례는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지만, AI가 이제 시기와 관계없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상시 방역체계를 갖추고 연중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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