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이상민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전의 학교내 안전사고는 1302건으로 전년도 1296건에 비해 100여건이 늘었다. 올해도 지난 8월말 현재 805건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지난해 학교내 안전사고는 1261건으로 전년도 1137건에 비해 130여건이 늘었다. 지난 8월말 현재 안전사고 건수도 94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대전이 3.6건, 충남이 3.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대전이 학생 부주의(2007년 기준)가 1300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99.8%를 차지했으며 학생간 다툼과 기타 각각 1건씩 집계됐다.
충남은 학생 부주의(2007년 기준)가 985건으로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78.1%를 차지했으며, 기타 276건(21.9%)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학생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미비와 학생들의 안전 의식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2년 반 동안 학교내에서 10만909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2006년 3만7992건, 2007년 4만1114건, 지난해 8월 2만9984건으로 매년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9805건으로 전체 사고 가운데 18.1%를 차지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으로 꼽혔으며, 서울 1만4887건(13.6%), 경남 1만136건(9.3%), 경북 8778건(8%), 인천 7162건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전국 12위와 13위로 제주, 전남, 강원에 이어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