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350억 매출 달성
지역경제 활성화 큰몫 기대
국내 유명 제약회사의 생산시설이 충남 부여에 둥지를 튼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태극제약(주) 이창구 대표이사, 황수철 부여부군수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부여군 초촌면 응평리 일대 5만2800㎡에 총 135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태극제약은 올해부터 부지매입을 시작해 건축공사 및 기계설비, 부대시설 등의 설치에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2009년부터 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한다.
2012년에는 의약품, 2013년에는 화장품 등 2014년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한다.생산 초기에는 430여억 원의 매출을, 2015년에는 총 13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충남발전연구원은 태극제약의 이번 투자로 향후 6년 간 1715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224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극제약은 애초 충북 제천으로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구상했지만, 충남도와 부여군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좋은 인프라 등을 감안해 결국 부여로 이전지를 최종 낙점했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망중소기업으로 국민 건강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태극제약을 우리 도로 유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자 환영할 일”이라며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충남은 수도권과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또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대표는 “처음에는 부여가 생소했지만 담당 공무원들의 열의로 수십번의 상담과 답사를 한 뒤 부여를 이전 적합지로 결정했다”며 “이 곳에서 터를 잡고 회사가 발전해 향후 충남과 부여의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철 부군수는 “태극제약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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