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이른바 마이스터고 9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학교는 각 시도교육감이 추천한 20개 고교를 대상으로 철강협회와 조선협회, 반도체협회 등 각 산업분야별 현장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선발됐다.
선정된 학교는 철강분야에 합덕제철고를 비롯해 ▲반도체장비(충북반도체고·충북) ▲조선분야(거제공고·경남, 군산기계공고·전북) ▲자동차(부산자동차고·부산) ▲전자·메카트로닉스(구미전자공고·경북) ▲기계(경북기계공고·대구) ▲에너지(수도전기공고·서울) ▲의료기기(원주정보공고·강원)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고는 오는 2010년 3월 개교예정으로 교과부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현장전문가의 교육참여 등 산학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KSS)과 연계해 마이스터 분야별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공모교장 및 교사 연수, 기자재 확충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마이스터가 위치한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3~4년간 모두 140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체 역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경우 신입사원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며 절감된 교육비를 마이스터고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장인육성을 위한 학교로 학비가 면제되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 최대 4년간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을뿐만아니라 군입대시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교과부는 내년 1월 추가로 10곳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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