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를 비롯한 일선 자치구들이 관람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한달간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230여개이며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26개(대전7·충남 19)가 열릴 예정이다.
대전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대전 국제 열기구 축제`와 새로운 개념의 축제로 첫 선을 보이는 ‘뉴미디어 문화축전`, ‘한밭수목원 대축제`, ‘효 문화 뿌리 축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도는 80억원 예산을 투입해 백제문화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각 시군별로 특색있는 계룡 군문화축제, 천안 흥타령축제, 온양온천예술제, 해미읍성 병영체험 축제 등을 개최한다. 또 지역별 특산물 판매를 위한 전어축제, 쌀사랑 음식축제, 강경발효젓갈축제, 연산대추 축제 등이 열린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의 홍수 속에서 관객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다. 관객이 찾아오지 않는 축제는 곧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관객 동원을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으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대전 국제 열기구 축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중심으로 현수막이나 지면을 통한 홍보를 했다면 올해는 한국관광공사나 산림청 등과 같은 기관 협조를 통해 전국규모 홍보전략을 세웠다”며 “전국 축제마다 홍보부스를 설치했으며 대전도시철도나 서울지하철 LCD에 2000여회 홍보를 했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 유재룡 총괄 과장은 “일년내내 백제문화제를 홍보했다”며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어교사에 백제역사를 알리고 지난해 다녀간 관광객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꾸준히 메일링 서비스와 소주나 지하철,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축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다양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매년 지적되고 있는 축제의 콘텐츠가 부실할 경우, 지속적인 관객 확보는 불가능하다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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