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대백제의 꿈, 교류왕국 대백제` 라는 주제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54회 백제문화제는 한반도에 국한된 소국이 아닌 세계로 뻗어나간 진정한 대백제를 보여주기 위해 양과 질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를 지향한다.
처음으로 공주와 부여에서 통합 추진된 지난해와 비교해도 기간과 예산이 두배로 늘었다.
단 하루 동안 둘러보고 가는 행사가 아닌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간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교류왕국 백제의 위상을 확인시키기 위한 중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참여국가도 크게 늘어나 2010년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될 대백제전의 밑거름을 만든다.
기존 부여와 공주지역에 국한된 축제에서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한성(서울) 및 전북 등과의 축제를 연계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총 102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이번 축제엔 3일 부여 구두래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1300여년전의 백제를 완벽하게 재구성한다.
이중 교류왕국을 강조하는 국제문화교류촌은 공주시 공산성에서 10일간 저자거리 형태로 조성한다. 중국과 일본 등 총 6개국의 부스가 마련돼며 10일간 이들 국가의 날을 지정, 운영한다.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는 개·폐막식과 주말 2회에 걸쳐 진행될 만큼 교류왕국 백제의 위용을 자랑할 태세다.
학생, 주민, 외국인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다. 행렬거리도 공주는 공주고에서 연문광장까지 1.8km, 부여는 부여중에서 구드래까지 2.3km거리를 수놓는다.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과 황산벌 전투재현은 백제군의 말발굽을 웅장하게 재현한다.
기마군단 행렬에만 185필의 말과 300여명의 병사들이 출전하며 황산벌 전투재현은 실제 전투장소였던 논산천 둔치에서 2시간여 동안 백제 마지막날을 재현한다.
이밖에도 10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10일간 백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1300여년만에 다시 깨어나는 백제를 만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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