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운형)가 94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 가중에 따른 중소기업 긴급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67.0%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중소기업 경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부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판매대금 회수 지연(68.3%), 내수판매 감소(66.7%), 은행자금조달 곤란(63.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설비투자계획 차질(25.0%)과 흑자도산(10.0%)도 우려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인들은 우리경제의 불안 요인인 고유가, 고환율, 고원자재가에다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쳐, 최근 국내금융시장에 대해 10명 중 8명(79.7%)이 불안정하다고 인식했으며, 내수기업(73.6%)보다 수출기업(87.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금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체의 55.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자금난이 심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내수판매 감소(64.4%), 거래은행 리스크관리 강화(33.3%), 거래은행 대출 기피(26.7%), 담보 부족(20.0%), 환차손 및 파생상품 거래 손실(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응방안(복수응답)으로는 초긴축 경영(61.4%), 현금(유동성) 확보(42.0%), 재무 리스크관리 강화(35.2%)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안이 없거나 휴·폐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19.3%에 달했다.
은행 이용시 예상되는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신규대출 거부(38.3%), 만기연장 거절(38.3%), 일부상환 후 만기연장(33.0%), 기존 신용대출에 대해 담보·보증서 요구(33.0%), 구속성 예금 가입 요구(33.0%)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바라는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시장 신뢰 회복으로 금융시장 안정화(41.9%), 내수경기 활성화(41.9%),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확대 유도(33.3%), 정책금리 인하(26.9%), 환율안정(23.7%) 등으로 나타났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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