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의 2008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전체 인구의 29.8%를 차지했다.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경남 의령군, 전남 보성군 등 경상·남북도 및 전라남·북도의 고령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북 괴산군과 충남 청양군은 상위 20개 지역 중 각각 18, 19위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울산 동구(4.6%)와 북구(5%), 경남 창원(5.3%), 경기 오산(5.6%), 인천 계양구(5.9%) 등은 상대적으로 고령자 비율이 낮았다.
대전 유성구와 서구가 각각 6%, 6.7%로 하위 20개 지역 중 10위와 17위를 차지했고, 충남 계룡시는 6.7%로 순위권(16위)에 처음 진입했다.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3%로 나타났는데,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이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이 40.5%로 가장 많았고, 간병서비스(23.6%), 가사서비스 및 취업알선(각 8.8%), 취미여가프로그램(7%), 식사제공(4%), 이야기상대(3.3%), 목욕서비스(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5대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0만명당 약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508명), 심장질환(약346명), 당뇨병(약180명), 만성하기도질환(146명)이 뒤를 이었다.
암 유형별로는 폐암(29.1%)과 간암(22.7%), 위암(21.5%), 대장암(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황혼 이혼 및 재혼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노후준비 방법은 예금 및 적금(34.8%), 부동산 운용(19.1%), 국민연금(17.2%)이 가장 많았다.
현재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고령자는 10명 중 3.8명으로 나타났고, 향후 자녀와 동거 희망자는 지난해 기준 42.9%로 2005년보다 무려 7.7% 감소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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