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추승우 선수가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8차전 경기에서 클락과 김태균의 홈런 등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위 굳히기에 갈길 바쁜 두산을 제압하며 시즌성적 63승62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7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만을 내주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삼진 4개를 더 추가한 류현진은 올 시즌 모두 143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현재까지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SK 김광현(138개)이 앞으로 1경기 이상 등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연속 삼진왕 타이틀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먼저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이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용병 타자 클락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22호)을 날려 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3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 선발 김상현을 상대로 올 시즌 31호 홈런을 뽑아낸 김태균은 롯데 가르시아를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가던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도 클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늘렸다.
6-0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8회초 선발 류현진을 송진우로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두산 이성열에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0.2이닝을 소화한 송진우는 통산 3000이닝 투구에 단 4.2이닝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한화는 오는 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히어로즈 전)를 대전구장에서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의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과 `백전노장` 송진우의 프로통산 3000이닝 투구 달성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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