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복구 장기 계획 ‘잰걸음’

서해안복구 장기 계획 ‘잰걸음’

총리산하 경사연 내년부터 8개기관 협동 연구사업 영향분석.제도개선 방안 등 중장기적 발전 ‘분주’

  • 승인 2008-09-30 00:00
  • 신문게재 2008-10-01 7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유류유출사고 10개월을 맞은 서해안에 중장기적인 연구 시책 등 서해안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 속속히 전개될 채비를 하고 있다.

단기적인 복구 및 지원이 완료된 상태지만 관광객 감소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서해안 지역에 다시 한번 전국민의 관심과 제2의 부흥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충남발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충남발전연구원 등 8개 기관과 함께 협동연구사업을 실시한다.

연구 주제엔 유류유출사고의 환경·생태적 영향 분석, 사회·경제적 영향 및 피해배상 방안, 향후 유사 환경재난사고 예방법,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3개년 계획의 1차년도인 내년엔 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향특성 분석을 위한 기초현황조사를 실시한다.

지난달 29일엔 경사연 협동연구의 시발점으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8개 기관이 8차례의 포럼을 거쳐 연구한 향후 지역발전전략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됐다.

충남도에선 이번 전문가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을 12월에 있을 태안국제환경포럼에 활용하고 참여 전문가들의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에선 향후 10년간 해양생태오염현황조사를 실시한다.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과 생물의 변화양상 등을 조사하는 방대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황조사엔 충남지역 뿐만이 아닌 유류유출이 미친 전북과 전남지역까지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경사연 합동연구에 참여하는 충남발전연구원 환경생태연구팀의 정종관 박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연구 및 현황조사를 통해 서해안의 단기적인 발전을 넘어선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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