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JRA경마협회 소속 경마선수 5명 등 10명이 자비를 들여 대백제 기마군단행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에는 JRA경마협회 대표선수이자 550승의 전적을 가져 일본 경마계의 전설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도히 유끼히로(47)가 포함돼 있다.
일본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스텐노지 왓소축제추진위에서는 행사에서 사용하는 퍼레이드 선박을 백제문화제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선박은 길이 12.6m, 높이 3.6m, 너비 2.6m에 무게가 6t에 달하는 규모로 퍼레이드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는 올해 부여에서는 선박 퍼레이드를 할 만한 공간이 없어 공주에서만 활용하고, 내년부터는 부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제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일본 관서지방 주민 140여명은 전세기를 동원해 이번 백제문화제를 관람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 중인 홍세희(30)씨와 그녀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인 한글학교 수강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관람객들은 전세기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 백제문화제를 관람한다.
이는 향후 백제권 관광을 위한 청주공항 이용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백제문화제에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 백제문화제 개막식에는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페루,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등 15개국 대사 등 60여명의 외교사절이 참여해 국제행사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한찬희 백제문화제추진위 사무처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문화제에서 벗어나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예약하는 약속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 행사로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 이동화장실, 운영 요원 등을 확대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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