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의료기관에는 평소 별 탈 없었던 사람들도 환절기와 일교차로 인해 갑자기 기침이 악화되거나 감기 기침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 서구 탄방동의 B이비인후과에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다. 환자들은 주로 목이 아프고, 고열과 함께 몸이 쑤시는 감기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구 태평동의 P내과에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는 감기환자가 한 달 전부터 하루 3∼4명에서 이번 주 들어 10명 가까이 늘었다.
대전 하나 이비인후과 강현국 원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오전 환자 대부분이 감기 환자다 "며 "이번 감기는 고열과 함께 목통증, 코 막힘에서 기침,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이소아병원 변상현 원장은 "몸이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 된다"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적응을 잘하지 못해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선할 때 외투를 입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보건소 독감 백신 관리 만전= 고혈압과 당뇨환자가 대다수였던 각 보건소에 감기환자까지 몰리면서 진료실이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서구보건소 박경용 의사는 "최근 기침과 콧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감기 환자가 늘면서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약품을 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기 바이러스가 일찍 기승을 부리면서 각 보건소도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 독감 예방 백신 물량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내달 6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현재 독감 백신 물량 확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주영 ·조양수기자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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