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웅 부여문화원장 |
유원장은 백제문화제의 태동부터 지켜봤던 ‘부여 토박이`로 백제문화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남다르다.
그는 “백제문화제는 지난 55년 부여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제단을 설치하고 제향을 올리는 것에서 시작됐다”며 “막대한 예산과 규모가 커져도 당시 조상들의 마음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제도의 시행으로 지역 축제의 홍수시대 속에서 우리나라 3대 축제의 하나였던 백제문화제가 침체되는 시기에 지난해부터 통합 축제로 열려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어 기쁘다”며 “다만 행사위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성공 축제에는 분명한 ‘전통`과 ‘역사`가 있다”며 “1300여년전의 백제 모습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훈련된 말과 군사, 활, 창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그는 오는 2010년 열리는 ‘대백제`에 700년의 백제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말 700필의 대 행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충남도와 한국마사회가 손을 잡고 ‘백마강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마강 프로젝트는 고수부지에 초원을 조성하고 농가들에게 말 사육을 권장, 축제참여의식 고취와 경제유발의 효과도 볼 수 있어 ‘부자 부여군`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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