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학교내 CCTV설치율(2008년 4월 1일현재)에 따르면 충남지역 초, 중, 고교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전체 735개교 가운데 33곳(4.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평균인 11.9%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초등학교의 경우 CCTV가 설치된 학교는 전체 430개교 가운데 1곳(0.2%)으로 집계됐으며, 중학교 14개교(7.3%), 고등학교 18개교(15.8%)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전체 283개교 가운데 40개교가 설치돼 평균 14.1%로 나타난 가운데 초등학교 12개교(8.8%), 중학교 16개교(18.6%), 고등학교 12개교(20.0%)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내 CCTV설치대수는 대전이 5.5개로 서울 6.2개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충남은 3.1개로 전국 평균인 4.1개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대전이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5.8개, 고등학교 9.4개로 집계됐으며 충남은 초등학교 3.0개, 중학교 2.9개, 고등학교 3.3개교 초,중, 고교에서 모두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CCTV설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31.6%를 기록했으며 인천 20.8%, 부산 18.8%, 대구 17.5%, 경기 16.3%로 대도시 지역일수록 CCTV설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지역 학교들의 CCTV 설치 비율이 높은 이유는 강력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적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CCTV는 사후 범인 검거에는 효과적이나 사전 예방적 효력은 적기 때문에 CCTV 설치확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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