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 위협…주가 1450 주저앉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환율 1190원 위협…주가 1450 주저앉아

외환당국 10억 달러 공급 추정…美 구제금융 합의 효과 없어

  • 승인 2008-09-28 00:00
미국의 구제금융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29일 환율이 장중에 1200원선까지 오르고 주가도 하락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다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우리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구제 금융안 합의라는 호재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율은 천장이 뚫린 듯 올랐고, 주가도 환율에 발목을 잡혀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188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말보다 28원 30전이나 올랐고, 엿새 동안 49원, 두 달 사이 무려 180원 정도 올랐다.

장중에는 환율이 1200원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나마 외환당국이 20억 달러로 추정되는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환율의 상승세가 멈췄다.

환율 상승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국내 달러 부족사태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백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정부 조치도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은 오늘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이 조만간 1200원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환율 하락요인이 거의 없는 가운데 갖가지 환율 상승 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1200원선으로 안착은 물론 그 이상으로 상승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도 환율의 덫에 걸려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9.97포인트 내린 1456.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에 장 초반 1,5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환율 급등으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기관이 이날 하루 7천6백억 가량을 순매도했는데, 지난 98년 통계 작성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다만 환율 급등에도 채권 값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전환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보다 0.03퍼센트 포인트 내린 연 5.98퍼센트를 기록했다.[노컷뉴스김학일 기자/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