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백제대제 삼충사 (신궁터) 개막식 |
초기 백제문화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부소산성에 제단을 설치하여 백제 말 3충신인 성충(成忠), 흥수(興首), 계백(階伯)에게 제향을 올렸다. 또 부여 도성 함락 중에 낙화암 아래 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水陸齋)를 거행하였다.
지난 57년 삼충사(三忠祠)를 건립하고 제향을 하였으며 65년 충남도 주최로 이양된 뒤 규모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 2002년 48회 백제대왕 행차 |
1979년 제25회 백제문화제부터는 공주에서 개최하고, 그 이듬해에는 부여에서 개최하는 윤번제 방식으로 조정되었는데, 1980년대 이후 부여는 40여종, 공주는 70~100여종에 이를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양 지역간 행사 내용이 대동소이해 차별화된 특성이 미흡했고, 관(官) 주도형 축제로서 주민 참여와 문화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 제시가 절실하게 대두됐다. 특히, 국가적인 지원 하에 ‘백제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지역문화 정체성 확립을 통해 범세계적인 문화제로 도약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 올해로 54년의 역사를 지닌 백제문화제는 역사성이나 개최 횟수에 있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적 향토 축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53회 백제문화제 모습. |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은 2010년 ‘대백제전` 행사를 세계인의 축제로 개최하여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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