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궁남지 야경 |
제54회 백제문화제는 ‘700년 대백제의 꿈`과 ‘교류왕국 대백제`라는 주제아래 7개 분야 40개 종목으로 구드래 잔디광장과 왕흥사지 백마강변, 궁남로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지난 55년 첫 개최 이후, 역대 최대 규모 및 최고 수준으로 연출될 예정으로 총 80억원이 투입돼 열흘간 공주, 부여 일원에서 8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주, 부여 통합 개최의 2년차로서 백제문화권 세계화의 자신감도 한껏 고무된 게 특징으로 업그레이드된 백제문화제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 본다.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프로그램은 대폭 보완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백제향, 기마군단 행렬과 각종 퍼레이드는 더욱 규모가 커지거나 화려해졌다. 웅장한 스케일의 신규 프로그램도 대거 보강됐다. 새 프로그램으로는 국제문화 교류촌, 마상예술 공연, 황산벌 전투 재현, 기지시 줄다리기, 전통 연희극 등이 대표적. 각 대표 프로그램에는 프로그램별 전문PD제가 도입돼 연출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역대 백제문화제에선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재미가 선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류왕국 대백제를 주제로 백제정신을 축제에 투영시킨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나 국제문화 교류촌, 국제학술회의, 해외 민속예술단 초청 공연, 백제장터, 대백제국 의상교류전, 세계문화체험 박람회 등은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지 즐기는 축제가 아닌 백제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 체험교육의 무대로 연출될 예정.
역대 최대인 80여개의 크고 작은 볼거리 및 체험 행사 등이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면서 축제의 묘미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해 관람 동선을 잡지 않으면 안될 만큼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기마군단 행렬, 황산벌 전투 재현,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등의 대표 프로그램 외에 백제문양 불꽃쇼, 백제왕 혼불 점화, 전국용선대회 등은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축제 기간이 10일로 늘어나고 프로그램도 보다 업그레이드된 만큼 머물며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10월 4일-5일과 11일-12일의 두 차례 주말, 휴일이 껴 있고 야간에도 26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돼 있다.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10여개나 된다. 농특산물 판매장, 백제전통 음식관, 굿뜨래 상품관 등 먹거리와 살거리 장터도 풍성하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공주와 부여를 오가며 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중 5일간 하루 8차례 공주-부여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대전-공주와 부여, 공주와 부여에서 강경 젓갈축제장 간에도 셔틀버스가 오간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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