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건설, 대림건설이 대전경제 ‘효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엘드건설, 대림건설이 대전경제 ‘효자’

공사 절반이상 지역업체 발주 경기활성화 기폭제 역할 톡톡

  • 승인 2008-09-28 00:00
  • 신문게재 2008-09-29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 서남부 16블록에 아파트 수목토를 신축 중인 (주)엘드건설과 동구 낭월동 e편한세상을 공사중인 (주)대림산업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서남부 16블록에 아파트 수목토를 신축 중인 (주)엘드건설과 동구 낭월동 e편한세상을 공사중인 (주)대림산업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엘드건설과 (주)대림산업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의 기폭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어 대전시는 물론 지역건설업계로부터 칭송으로 받고 있다.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16블럭에 1253세대의 아파트(수목토)를 신축중인 (주)엘드건설은 현재 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급 및 하도급, 자재와 장비사용과 관련 총 1311억200만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했다.

엘드는 이 중 전기와 설비 통신 기계 장비 등 69.2%인 1311억200만원 상당의 공사를 지역업체에 배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엘드건설은 기존 협력업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아파트신축 공사에 지역업체가 대거 참여토록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엘드는 마감공사인 수장 및 도배·돌·조경공사에도 공사실적이 우수한 지역업체에 발주 할 계획이다.

엘드건설 현장소장 황정환 이사는 “대전시민들이 낸 돈으로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만큼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남은 공사도 되도록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동구 낭월동에 713세대의 아파트(e-편한세상)를 신축중인 (주)대림산업도 241억5000만원의 총발주액 가운데 58%인 139억6400만원의 공사를 지역업체에 발주했다.

e-편한세상 신축현장의 지역업체 참여현황을 보면 하도급 발주금액 223억9100만원 중 56%인 124억9900만원을, 건설자재 17억5500만원 가운데 83%인 14억6000만원을, 건설장비 500만원 가운데 100%인 500만원을 지역업체가 수주토록 했다.

대림건설측은 앞으로 발주 예정인 공사에 대해서도 다수의 지역업체가 참여도록 할 방침이다.

반면, 중구 문화동에 주상복합건물(하우스토리 2차)을 짓고 있는 남광토건(주)은 575억3100만원 발주금액 중 26.9%인 154억8800만원을, 서구 둔산동에 삼성생명 대전사옥을 신축중인 삼성중공업(주) 역시 213억3100만원의 총발주금액 중 14.2%인 30억3100만원의 공사를 지역업체에 발주해 빈축을 사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내 발주 대형공사현장의 경우 다수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적극적인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대전건설협회대전지부 및 5개 구청과 공동으로 외지업체가 시공중인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민간건축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6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시는 2개월 마다 지속적인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하며 지역업체 참여실적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현장에 대해서는 연말 시장 표창과 함께 현장점검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