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경찰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동안 스쿨존에서는 350건의 사고로 375명의 어린이가 부상당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184명(51.5%)이 중상 이상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경우는 모두 144건(41.1%)으로 숨진 9명의 어린이 가운데 3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건수는 2006년도에 비해 5.4%(18건), 부상어린이는 8%(2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상 이상의 부상을 당한 어린이 역시 8.9%(19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사고발생 60건에 사망 2명, 중상 27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기도(51건.사망2.중상24), 경남(31건.중상18), 경북(27건.사망1.중상1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은 6건 발생에 중상 4명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가장 사고가 줄어든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도 14건에서 233% 감소했으며, 가장 사고가 늘어난 지역은 인천으로 전년도 6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333% 증가했다.
충남도 2006년 19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사고건수가 줄었으며 사망도 3명에서 0명, 부상도 17명에서 12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충북은 2006년 11건에서 16건으로 60% 증가했으며 부상 역시 10명에서 15명으로 증가했다.
이상민 의원은 “스쿨존 내 횡단보도 사고가 전체 사고의 41.1%에 이르는 것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으로 오는 2010년부터는 스쿨존 교통사고는 뺑소니와 중앙선침범 등과 동일한 범죄로 취급되는 만큼 스쿨존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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